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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꼭 가봐야할 여행지 제주돌문화공원

by Uba 2023. 2. 26.

 

 

제주돌문화공원(1)

 

 

제주돌문화공원은 제주생성과 제주인류문화의 뿌리가 되어온 돌문화, 설문대할머니신화, 민속문화를 집대성한 역사와 문화의 공간이다. 

제주 섬을 창조한 여신 설문대할머니와 오백장군에 얽힌 전설을 30만 평의 넓은 곶자왈 대지 위에 다양한 돌문화 유물과 자료, 제주민의 생활상 전시공간 등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접하고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특히, 제주돌문화공원은 2023~2024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 관광 100선’ 선정, 공립박물관 평가 3년 연속 인증 등 제주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명소로 매김 해 나가고 있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2023
문의 및 안내 : 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 064-710-7731
휴일 : 매주 월요일
이용요금 : 개인 - 어른 5,000원 / 청소년, 군경 3,500원
이용시간 : 09:00~18:00 (입장권 17:00까지 발매)

 

 

 

 

 

제1 코스. 신화의 정원

 

 

전설의 통로와 숲길을 지나면 주변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하늘연못과 돌박물관이 나옵니다. 


박물관 관람 후 야외전시, 돌하르방 등을 지나 오백장군 갤러리와 어머니의 방을 관람할 수 있는데 제1코스를 ‘신화의 정원’이라고도 합니다.

 

 

 

1) 하늘연못

 

 

제주돌문화공원(1)

 

 

한라산 영실에서 전해 오는 신화 속의 설문대할머니는 키가 무려 49,000m나 되는 거인였다고 합니다. 

신화는 설문대할머니의 죽음을 두 가지 형태로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자식을 위해 끓이던 '죽솥'에 투신했다 하고, 다른 하나는 키가 큰 걸 자랑하다가 ' 물장오리'라는 연못에 빠져 죽었다는 것입니다. 

 

 

제주돌문화공원(24)

 


지극한 모성애와 인간적 약점의 양면성을 함께 말해주는 이야기입니다. 

박물관 옥상에 설계된 '하늘연못'은 설문대할머니 신화 속의 '죽솥'과 '물장오리' 한라산 백록담을 상징적으로 디자인한 원형무대입니다. 


지름 40m, 둘레 125m로, 연극, 무용, 연주회 등을 위한 수상무대라는 전위적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2) 제주돌박물관

 

 

제주돌문화공원(2)

 

 

 

제주돌박물관은 2001년 9월 19일 기공식에 이어 2005년 12월 준공식이 행해졌으며, 국비, 도비, 군비 등 총 300억 원의 예산으로 건립되었습니다. 

제주돌박물관이 세워진 부지는 1989년 12월부터 1999년 12월까지 10여 년 동안 생활쓰레기 매립장이었던 곳으로, 
침출수가 발생하지 않는 점을 최대한으로 살려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제주돌문화공원(3)



3,000평 규모의 제주돌박물관은 깊이 8m로 파여 있던 낮은 구릉지를 이용하여 지하 2층에 수장고, 지하 1층에는 형성전시관과 자연석 전시관을 만드는 한편 옥상에는 야외무대를 설치하였습니다. 

이로써 건축물이 지상으로 돌출되는 것을 최소화하여 주변의 빼어난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습니다. 

제주돌문화공원만의 특색 있는 박물관 건립을 위해 건물 외벽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제주 현무암 골재를 사용한 노출 콘크리트로 만들어졌습니다. 

 

 

제주돌문화공원(4)



또한 내 ㆍ 외부 바닥 마감재 등도 제주산 화산회 토를 이용하여 고유하게 개발한 재료를 씀으로써 색과 질감에서 향토색이 물씬 묻어나도록 하였습니다. 

제주돌박물관의 평면도는 기획설계 과정에서 놀랍게도 설문대할머니의 이미지로 형성화되어 나타났는데, 이는 1단계 30만 평 지형도와 함께 제주돌문화공원의 상징로고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3) 오백장군 갤러리

 

 

제주돌문화공원(5)

 

 

2007년 1월부터 6,839.90 m2(2,000여 평)의 오백장군 갤러리를 준비하여 2010년 개관하였습니다. 

 

 

제주돌문화공원(6)

 


오백장군갤러리는 상설복합문화공간으로, 도내 외 예술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는 한편 국내외 예술인들의 작품들을 전시 ·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가운데 중정은 야외공연장 · 야외전시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4) 어머니의 방

 

 

제주돌문화공원(8)

 

 

밭 가운데 쌓아 놓은 "돌무더기"를 제주어로 "머들"이라고 하는데, 이 "머들"의 형태로 용암석굴을 만들어 그 내부에 진귀한 용암석 하나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제주돌문화공원(7)



이 용암석은 바다보다 깊고 산보다 높은 모성애의 화신이 된 설문대할머니가 사랑하는 아들을 안고 서 있는 듯한 모습으로, 특히 벽에 비친 그림자가 일품입니다.

 

 

 

 

제2코스. 제주돌문화전시관

 

 

제주돌문화를 기능별로 전시하고 있는 초가형 제주돌문화전시관과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돌문화를 전시한 야외전시장이 배치되어 숲길을 거닐며 관람할 수 있습니다.

 

 

 

1) 선사ㆍ탐라시대의 돌문화

 

 

제주돌문화공원(10)

 

 

선사ㆍ탐라시대의 돌문화에서는 선사인들의 주거공간으로 이용되었던 빌레못 동굴, 북촌리 바위그늘 유적, 우도동굴 유적과 사후 세계를 보여주는 고인돌과 선돌, 용담동 무덤 유적을 재현해 놓았다. 

 

 

제주돌문화공원(9)

 


또한 선사인들의 생활상을 나타내는 상모리 유적의 원형 화덕자리와 금성리 유적 석축시설을 재현해 놓았다.

 

 

 

 

2) 고려시대의 돌문화

 

 

 

 

 

고려시대의 돌문화에서는 불교문화의 중흥기라 할 수 있는 당시의 사찰유적인 수정 사지, 존자암지, 원당사지에서 발굴된 돌문화 관련 유물과 대몽항쟁을 위한 방어유적인 항파두성에서 발굴된 돌 관련 유물, 그리고 왕자묘로 추정되고 있는 하원동 탐라왕자묘를 재현 전시해 놓았다. 

 

 

제주돌문화공원(12)

 


또한 제작시기가 고려시대 혹은 조선시대인지 확실치 않지만, 토속적 불교의식과 미륵신앙이 융합된 민간신앙의 한 측면을 엿볼 수 있는 동자복 ㆍ 서자복을 재현해 놓았다.

 

 

 

3) 조선시대의 돌문화

 

제주돌문화공원(13)

 

 

 

조선시대로 들어와 중앙정부의 통제가 강화되면서 제주도 전체에는 3성 9진 25 봉수 38 연대의 독특한 방어체제가 정비된다. 


또한 중산간 지대의 긴 돌담인 잣성을 쌓아 방목 중인 우마들로부터 농경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였다. 

 

 

제주돌문화공원(14)

 


조선시대 돌문화에서는 제주성, 정의성, 대정성에 세워져 있었던 제주 돌문화의 상징인 돌하르방을 비롯하여, 삼사석, 조천석, 회천동 석불, 비석거리, 방사탑 등을 재현해 놓았다.

 

 

 

 

4) 제주의 민간신앙

 

 

제주돌문화공원(15)

 

 

 

제주도는 일만 팔천의 신들이 존재하는 신들의 고향이라 말한다.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환경과 화산섬지대, 기후 등의 자연조건하에서 풍요로운 수확과 집단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제주민의 삶 속에는 다양한 신앙행위가 존재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마을의 당을 본향당이라 한다. 본향은 제주사람들의 고향이라는 뜻이다. 

 

 

제주돌문화공원(16)

 


이곳의 당신은 마을의 수호신으로 마을공동체의 삶과 마을 주민 개개인의 마음의 위안을 찾도록 보살펴 준다고 믿고 있다. 


제주도의 민간신앙에 있어서 돌은 신앙의 성소, 제단, 신성한 공간과 세속적인 공간을 구분하는 울타리, 풍수지리적으로는 마을의 허한 곳을 보강하는 등 중요한 요소로 이용되며, 또한 돌 그 자체가 신체(体)가 되어 신앙의 대상이 된다. 


이곳은 돌과 관련된 민간신앙을 엿볼 수 있는 석물들을 전시해 놓은 공간이다.

 

 

 

5) 제주의 동자석

 

 

제주돌문화공원(17)

 

 

 

동자석은 평균 신장 1m 이하의 작은 석상을 말한다. 

다공 현무암이라는 재질의 특수성과 단순하면서도 영적 분위기를 잘 살린 표현 방법은 제주 동자석만이 갖는 독특한 특징이다. 

문인석과는 달리 민머리이거나 머리를 길게 땋은 모양, 쪽진 모양 등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상반신만 표현된 신체와 앞가슴에 촛대, 술병, 술잔, 꽃, 부채, 표주박, 홀 등의 물건들을 두 손 모아 받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제주돌문화공원(18)



이것은 죽은 사람을 위한 살아있는 사람들의 지극한 정성의 징표로 보기도 한다. 무덤을 이장할 때 동자석은 보통 그 자리에 묻어 놓는 경우가 많고, 일부는 신당 등에 옮겨져 신앙의 대상이 된다.

동자석에는 무속신앙, 불교 및 유교적인 요소들이 융합되어 제주인들의 심성이 잘 반영되고 있다.

 

 

 

 

 

제3코스. 제주전통초가마을

 

 

지금은 거의 사라져 버린 제주의 옛 마을을 본떠서 세거리집, 두거리집, 말방앗간 등을 배치하여 옛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코스다.

 

 

1) 세거리집 / 두거리집

 

 

제주돌문화공원(19)

 

 

 

제주초가는 주위 지형보다 낮은 곳에 돌담을 두르고 건물을 별동으로 배치했다. 

안거리(안채) 한 채와 부속채로 이루어진 집을 '외거리집', 안팎거리 두 채의 집으로 이루어진 집을 '두거리집'이라 하며, 안거리와 바깥채(바깥채)가 마당을 중심으로 二자로 마주 보거나 ㄱ 자로 배치했다. 

 

 

제주돌문화공원(20)



그리고 안거리와 바깥채, 부속채의 목걸이를 포함하여 세 채로 이루어진 집을 '세거리집', 안거리와 바깥채, 목걸이, 이문 간 등 네 채 이상으로 이루어진 집을 '네거리집'이라 
하며, 안거리를 기준으로 하여 바깥채, 목걸이 등은 마당을 중심으로 ㅁ자형으로 구성하고 있다. 


제주도의 건물 배치는 육지의 주거건축과는 전혀 다르다. 육지는 남녀의 공간을 구분하여 바깥마당, 사랑마당, 안마당으로 마당의 성격에 따라 건물의 배치가 달라진다. 

그러나 제주도에서는 외형적으로는 대가족이나, 실제로는 핵가족인 특유한 가족제도를 지니고 있어서 공간을 세대별로 구분하는 안ㆍ바깥채형 주거공간을 구성하고 있다. 

 

 

제주돌문화공원(21)



두 세대는 각각 정지, 장독대 등을 따로 마련하고 침식과 생산 경영은 두 단위로 이루어진다. 주거 단위로 보면 한 가족이나 경제적 단위로는 두 가족인 셈이다. 

제주도의 주거건축의 기본형이 세 칸 집이라면 챗방이 있는 네 칸 집은 완성형이라 할 수 있다. 

챗방은 식사공간으로서 주부의 가사노동을 절감시키고 동시에 식사공간의 위생적인 면을 고려하여 분리된 공간임을 알 수 있다.

 

 

 

 

2) 제주전통초가마을(돌한마을)

 

 

제주돌문화공원(22)

 

 

 

제주돌문화공원 남쪽 부지 35000(10,000여 평)은 큰지 그리 오름, 작은지 그리 오름, 바농오름, 이렇게 3개의 오름과 곶자왈, 
그리고 너른 초지에 아늑하게 둘러싸여 있어 전통마을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는 돌이 많은 ‘돌한 마을’이다. 

제주 전통 돌한 마을은 19 가구, 건물동수는 49동, 우마통, 밭 말방거리, 거릿길, 올레, 마을 정자 등을 조성하며 완공하였다.

 

 

제주돌문화공원(23)

 

 

전통초가마을은 외거리집, 두거리집, 세거리집, 네거리집, 종갓집 등 다양한 규모의 초가를 재현하고, 마을 주변에는 새밭을 조성하여 옛 제주마을의 분위기와 돌담 따라 마을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곶자왈 숲을 기대어 사성을 만들고, 마을 초입에는 우마통, 마을사람들의 쉼터, 회의장이 되었던 쉼팡을 만들어 소단위 마을공동체를 구성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조성하였다.